

[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 기자]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부친상을 당한 외국인 선수 자네테를 위로했다.
고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큰 변수가 발생했다. 정관장 외국인 선수 자네테가 부친상으로 인해 지난 13일 고향인 이탈리아로 일시 귀국했다.
근조 리본을 달고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고 감독은 “갑작스럽게 부친상을 당해 이탈리아에 가 있는 상태다. 오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나. 공감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 것이다. 잘 다녀오라고 배웅해줬다. 경황이 없을 것이다. 마음을 잘 추스르고 돌아오길 바란다”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네테가 정말 힘들 텐데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고 자테네가 돌아왔을 때 빨리 털고 일어날 수 있게 돕자고 했다.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자고 했다. 일단 오늘 아포짓 스파이커로는 이선우가 출전한다”라고 말했다.
고 감독뿐 아니라 정관장 선수들은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완패했던 흥국생명의 요시하라 감독은 “20점 이후의 결정력, 범실이 중요하다. 20점 이후에는 정확성을 올려야 한다”라며 “우리가 우리 힘으로 득점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 중인 미들블로커 이다현에 관해 요시하라 감독은 “언제 복귀할지 모르겠다. 가능하면 빨리 돌아오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