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월드 모바일’ 첫 시연에 관람객 몰려

최대 2시간 30분 대기열 발생

‘카페 펍지’와 무대 이벤트까지, 현장 체험 열기 이어져

‘팰월드 모바일’ 12월 중 클로즈드 알파 테스트 진행 예정

원작의 핵심 재미와 모바일만의 새로운 요소 제공

[스포츠서울 | 벡스코=김민규 기자] “팰월드 모바일 세계가 지스타를 집어삼켰다.”

부스 약 4만 명 폭발, 시연 대기 150분. ‘신드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긴 줄이 늘어선 크래프톤 부스 앞, ‘팰월드 세계’ 탐험을 위해 수만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지스타 개막 사흘 만에 방문객 3만8000명을 넘어섰다. 마지막 날에는 4만명 돌파가 확실시될 정도로 현장이 폭발했다. 그 중심에는 크래프톤이 ‘올인’한 신작 ‘팰월드 모바일’이 있다.

크래프톤 부스 앞에는 오전부터 줄이 끝없이 늘어섰다. 최대 대기 시간 150분. 관람객들은 차례를 기다리며 팰 굿즈를 착용한 코스튬 플레이어들과 사진을 찍었고, 줄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기다릴 맛 난다’는 반응까지 터져 나왔다.

체험을 마친 관람객들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 ‘원작의 감성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느꼈다’, ‘오픈월드 탐험과 전투, 제작까지 모바일 퀄리티 아닌데?’, ‘팰을 스킬로 활용하는 전투가 너무 신선하다’ 등 원작 ‘팰월드’가 가진 세계적 화제성을 모바일에서 완성도 있게 구현했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올해 크래프톤 부스는 단순 시연 공간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팰월드 세계관을 그대로 실사화한 체험형 테마파크였다. 관람객은 ‘팰 사냥 존’과 ‘팰 포획 존’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디지털 스탬프를 수집하고, 모은 스탬프로 팰월드 모바일 굿즈를 교환했다.

관람객들은 “게임 속에 들어온 느낌”이라며 부스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팰 포획 미션에 성공해 스탬프를 모은 관람객들은 한정판 팰 인형과 팰월드 모바일 굿즈를 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알파 테스트 신청 이벤트’에 참여자가 몰리면서 출시 기대감을 확인했다.

물론, 팰월드만 인기였던 것은 아니다. 펍지: 배틀그라운드 체험 휴게공간 ‘카페 펍지’ 역시 지스타 최고의 ‘힐링 명소’로 기록됐다. 120분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올드페리도넛 협업 한정 메뉴와 배틀그라운드 테마 미니게임, 스탬프 랠리 굿즈(우산·쿠션·글라스컵)까지. 관람객들이 ‘지스타에서 꼭 들러야 할’ 명소가 됐다.

무대 프로그램 역시 관람객들을 ‘주저앉게’ 만들었다. ‘팰월드 모바일’ 송에 맞춰 펼쳐진 팰 퍼레이드는 지스타 현장에서 가장 많은 촬영폰을 끌어냈고, 포토세션 앞에는 길게 이어진 줄이 상징처럼 서 있었다.

무대 위에서는 배틀그라운드 개발진과 인기 크리에이터가 함께한 토크·시연이 펼쳐지며 관람객 환호가 끊이질 않았다.

크래프톤은 12월 한국·일본에서 ‘팰월드 모바일’의 클로즈드 알파 테스트에 돌입한다. 개발 이후 처음으로 이용자 피드백을 받는 단계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팰 포획, 제작·건축, 스킬 기반 전투, 멀티레이드, 모바일 전용 광장 콘텐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용자 의견을 가장 중요한 개발 기준으로 삼겠다. 알파 테스트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완성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