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그룹 2NE1(투애니원) 박봄이 이민호 합성 사진 논란 이후 양평 집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그가 흰 티셔츠 차림의 소박한 셀카 한 장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모양새다.

17일 박봄은 자신의 SNS에 “박봄♥︎ 양평집에서♥︎ #박봄 #bompark #parkbom #흰티셔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업로드 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흰 티셔츠의 편안한 차림을 하고 있는 박봄의 모습이 담겼다.

메이크업 역시 평소의 짙은 아이라인을 지운 옅은 화장이다. 현재 양평 집이라고 밝힌 그는 원목으로 꾸며진 주택 내부를 배경으로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어 평온해 보인다.

앞서 박봄은 배우 이민호를 향한 팬심 때문에 셀프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자신의 계정에 상의 탈의를 한 이민호의 사진 위에 민소매를 입은 자신의 사진을 합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민호♥박봄’이라는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되자 곧바로 사진을 삭제했고, 대신 이번에 공개된 양평 집 셀카로 근황을 전했다.

이 같은 해프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도 박봄은 이민호를 ‘남편’으로 칭하며 팬심을 드러내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이민호 측은 “박봄의 단순 팬심”이라며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다.

박봄의 최근 행보를 둘러싼 논란은 이민호 관련 게시물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상대로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고소하겠다는 내용의 글과 고소장 사진을 SNS에 올려 또 한 차례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2NE1 활동 정산과 관련해 거액을 청구하는 듯한 정체불명의 숫자 나열을 고소장에 적어두었고, “1002003004006007001000034 64272e조억”이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수치까지 등장해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현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박봄의 2NE1 활동과 관련된 정산은 이미 완료되었으며, SNS에 업로드한 고소장은 접수된 사실이 없다”며 “박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당사는 아티스트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봄의 심리 상태에 대해서도 “박봄은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회복을 위한 치료와 휴식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하며 진료와 휴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박봄은 소속사 설명과 온도차는 있지만, 스스로 “저 건강 원래부터 완전 괜찮아요”라는 글을 SNS에 남기며 자신의 상태를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