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내가 맡은 어느 팀보다 선수의 헌신, 태도 좋아.”

가나전을 하루 앞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현재 선수단의 자세가 이전까지 맡은 어느 팀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부터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이나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태도 등이 내가 있던 어느 팀보다 굉장히 좋다”며 “이런 모든 상황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절대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 감독으로서는 내년 월드컵까지 (선수가) 좋은 폼을 유지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 가나전 앞둔 소감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다. 우리가 11월 캠프에 목표로 삼은 게 한두 가지 있었는데 완벽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다. 내일 경기도 선수들이 팬에게 좋은 경기로 이겨서 올해를 마무리하고 싶다. 잘 준비하겠다.

- 김승규 골키퍼와 이명재가 (부상으로) 훈련하지 못했는데.

두 선수는 큰 부상은 아니지만 내일 경기 출전은 어려움이 있다. 다른 선수는 전체적으로 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 올해를 어떻게 돌아보나?

좋은 경기할 때도 좋지 않은 경기도 있었다. 이 팀의 감독으로 결과가 중요하나, 지난해부터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이나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태도 등이 내가 있던 어느 팀보다 굉장히 좋다. 이런 모든 상황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절대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 감독으로서는 내년 월드컵까지 좋은 폼을 유지해주는 게 중요하다.

- 볼리비아전에서 포백을 썼다. 가나전은?

내일 경기에 나갈 포메이션은 결정했다. 그동안 해온 것에 좀 더 다양성을 두고 싶다. 여러분이 스리백, 포백을 얘기하는 데 (선수의) 역할은 큰 차이가 없다. 그런 것을 선수들이 직접적으로 펼치고 느끼면서 협력하는 상황을 보고 싶다.

- 현재 팀의 완성도를 평가하자면.

어느 팀이든 100% 완벽한 팀은 없다. 얼마만큼 우리가 가진 능력을 잘 발휘하느냐다. 아무리 좋은 걸 가져도 발휘하지 못하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어디까지 올라왔다고 말씀드릴 순 없다. 다만 그동안 (감독으로) 팀을 맡아오면서 성공하는 조건이 몇가지 있었다. 경기장에서 잘 하고 이겨야 하고, 전술도 좋아야 하는데 그런 모든 것을 하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게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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