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그룹 아이들의 멤버 미연이 솔로 활동과 예능 진행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미연은 SBS의 ‘베일드 컵’ 촬영 차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날 미연은 베이지 톤 오버사이즈 패딩 재킷을 메인 아이템으로 선택해 겨울철 공항 패션을 완성했다. 볼륨감 있는 퀼팅 디테일이 돋보이는 숏 패딩은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연은 글로벌 음악 오디션 프로젝트 ‘베일드 컵’의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동시 진행되는 ‘베일드 뮤지션’의 국가별 톱3가 모여 펼치는 보컬 국가대항전인 ‘베일드 컵’은 내년 1월 SBS에 편성될 예정이다.
티파니, 십센치, 에일리, 폴킴, 헨리 등 최고 보컬리스트들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나서며, 오직 목소리와 음악성만으로 승부하는 공정한 오디션을 이끌게 된다.
미연은 최근 미니 2집 ‘MY, Lover’ 활동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 3일 발매된 이번 앨범은 초동 20만장을 돌파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앞서 발매한 미니 1집이 기록한 9만 9천여장의 두 배를 훌쩍 넘기는 성과다.
타이틀곡 ‘Say My Name’은 발매 직후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고, 멜론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중화권 주요 음원 플랫폼인 QQ뮤직과 쿠거우뮤직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 차트를 석권했다.
해외 주요 매체들도 주목했다. 미국의 팝 컬처 전문 매거진 스타더스트는 세밀한 표현력을 잃지 않은 채 새로운 질감의 사운드를 탐구한다고 극찬했고, 이탈리아 매거진 파노라마는 미연이 K팝의 정형화된 공식을 멈추고 내러티브로 귀환한다고 평가했다. 미연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2주간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연의 왕성한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는 22일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드림콘서트 아부다비 2025’에 MC 및 출연자로 나서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1995년부터 이어온 대한민국 대표 K팝 콘서트의 첫 월드투어 무대를 진행하며, 아부다비 에티하드 파크에서 에이티즈, 레드벨벳 슬기·조이 등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음악적 성취와 검증된 진행 능력, 그리고 글로벌 활동까지 균형 있게 펼치고 있는 미연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