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한국인 백승호가 뛰는 버밍엄 시티는 큰 계획을 그리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2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버밍엄은 12억파운드(약 2조 3124억원)를 들여 신축 경기장을 세울 준비를 하고 있다. 6만2000여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구장으로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버밍엄 구단주인 톰 와그너는 주드 벨링엄의 복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와그너는 “지금 벨링엄은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다. 우리는 아직 그가 잠재력을 다 폭발시킨 모습을 보지 못했다”라며 “만약 우리가 벨링엄이 잠재력을 터뜨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면 위대한 버밍엄, 잉글랜드,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링엄은 버밍엄 유스 출신으로 2019~2020시즌 1년간 활약하다 2020년 2600만파운드(약 501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로 이적했다. 벨링엄은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지금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하고 있다.
버밍엄은 지난시즌 3부 리그에서 승격하며 현재 챔피언십에서 뛰고 있지만 야심 찬 계획을 보유한 팀이다. 구단주 와그너와 함께 공동 구단주인 미식축구 전설 톰 브래디가 주주로 팀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만약 버밍엄의 구상대로 벨링엄이 돌아온다면 백승호와 함께 뛸 수도 있다.
다만 버밍엄은 현재 챔피언십 11위에 머물며 승격 경쟁에서 밀려 있는 상태다. 신식 경기장에서 벨링엄과 함께하고 싶다면 최대한 빨리 승격을 달성해야 한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