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배우 진지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연기 스승이었던 故 이순재를 향한 깊은 애정을 담은 추모글을 게재했다.
진지희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연기에 대한 진지함, 무대 위에서의 책임감, 그리고 연기라는 길을 넘어선 삶의 태도까지.. 모든 모습을 선생님 곁에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기에 진심으로 감사했다”는 글을 올리며 고인을 기렸다.
진지희는 이어 “선생님과 함께 나눈 수많은 순간들.. 촬영장에서의 대화, 무대 위에서 선생님과 아이컨택하며 느꼈던 긴장과 설렘— 이 모든 시간을 제 마음 속에 고이 간직하겠다”며 “제게 남겨주신 따뜻한 마음, 늘 기억하며 지켜가겠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이며 고인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을 표했다. 해당 글과 함께 이순재와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도 공개됐다.

배우 진지희와 故 이순재는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할아버지와 손녀 역할로 처음 호흡을 맞췄으며 2022년, 연극 ‘갈매기’를 통해 다시 한번 함께 작업하며 주목받았다. ‘갈매기’는 이순재가 직접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진지희는 주인공 니나 역을 맡아 첫 연극 무대에 도전했다. 당시 진지희는 이순재의 지도 아래 배역을 소화하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진 바 있다.
한편, 이순재는 25일 오전 향년 91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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