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파이터 정재복(25, 킹덤MMA)이 술에 취한 남성으로부터 여성을 구해 화제다.

최근 정재복은 대구 복현동 킹덤MMA 체육관 앞에서 취객이 여성을 위협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은 상황이었지만 주변에 아무도 나서지 않았고, 여성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다.

다음 달 경기를 앞두고 있던 정재복은 처음엔 관여하지 않으려 했으나 상황이 심각해지자 취객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술 먹고 뭐 하는 짓이냐”고 제압했다.

당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티셔츠를 입고 있던 정재복에게 취객은 “운동하는 놈이 나를 당겨? 전과 1범 만들어줄게”라고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취객을 연행하며 상황은 종료됐다. 정재복은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다음 날 취객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다.

정재복은 12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74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었기에 사실상 개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일이 커지면 경기 출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재복은 “여자친구 생각이 났다. 여성분이 혼자 계셨는데, 누군가의 아내고, 누군가의 딸이고, 누군가의 여자친구일 수도 있다. 그런 위협적인 상황에 노출됐을 때 나 같은 사람이 도와줄 수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재복은 12월 7일 굽네 ROAD FC 074 대회에서 로드FC 플라이급 강자 조준건(19, 더 짐 랩)과 맞붙는다.

두 선수 모두 챔피언 이정현(23, TEAM AOM)과의 대결을 목표로 하고 있어 중요한 경기로 주목받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