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그룹 주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난치병으로 알려진 백반증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미용 기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얻게 되었다며 현재 몸에 크고 작은 하얀 점들이 생겼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이지현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고 근황 사진과 함께 백반증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2년 동안 미용에 미쳐서 기술을 얻은 대신 백반증을 얻었어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듯요”라며 투병 사실을 밝혔다. 이지현은 “조직 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를 받는 날 딱 하루만 슬프고 우울하기로 했다. 청승떨기엔 제 성격이랑 안 맞아서요”라고 말했다.

이어 백반증이 난치병이지만 “다행히 통증도 없고 피부만 보기 안 좋을 뿐... 외모적인 면만 또 내려놓으면 나름 이까짓거... 별것도 아니네...란 생각 들더라구요”라며 담대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귀찮게 알 수 없는 긴 시간 병원 치료를 다녀야 하는 게 더 힘든 현실”이라고 덧붙이며 백반증 환자들과 정보 공유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지현은 최근 디자이너 양성과정 졸업 후 긴장이 풀리면서 심한 감기에 걸린 상황도 함께 전했다. 그는 “6개월간 운동을 내려 놓았더니 몸이 힘도 없고 여기저기 아프고 근육도 작아지고 말랑말랑ㅋㅋ 바로 티가 나더라구요”라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그는 많은 고민 끝에 미용 교육 과정을 3개월 더 연장 신청했다며, “배우고픈 간절함 커서 3개월 연장 했어요. 저에게 신청해주시는 고객님을 더 만날 수 있게 되었지요”라고 전하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지현은 글 말미에 “아직도 티비를 틀면 나오실 거 같으신 이순재 선생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최근 별세한 원로 배우 이순재에 대한 추모 메시지를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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