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연상·연하 특집으로 꾸려진 29기 ‘나는 SOLO’에서 출연자 영철이 여성 출연자들의 명품 가방을 이유로 “전원 아웃”이라고 밝히며 파장이다.

지난 28일 방송된 ‘나는 SOLO’에서는 29기 솔로남녀들의 자기소개와 첫인상 토크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남성 출연자 영철은 여성 출연자들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이번에는 고민이 된다. 괜찮은 사람이 많아서가 아니라, 솔직히 호감 가는 사람이 많이 없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 이유로 이른바 ‘샤넬백 대화’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영철은 “처음 등장한 영자님의 캐리어를 대신 내려줬는데, 돌아가는 길에 샤넬백 이야기를 하는 걸 듣게 됐다”며 “여성 출연자들 가방이 거의 다 샤넬인 것 같더라. 그 순간 전원 아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샤넬백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흔히들 두 달치 월급에 해당한다고 하지 않느냐”며 “나는 겉치레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명품 얘기가 오가는 걸 보는데 한숨이 먼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에 스튜디오는 즉각 술렁였다.

MC 데프콘은 “그건 너무 유교보이 같고, 솔직히 꼰대 같다”고 직설적으로 지적했다. 송해나 역시 “샤넬백을 든다고 해서 허영심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명품을 소비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영철은 그럼에도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처음 입장한 영자에게 집중해야 하는 순간에 명품 얘기가 계속 들리니, 나와 가치관이 맞지 않는다고 느꼈다”며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개인적 생각을 설파했다.

방송 후반부에는 영철의 프로필도 공개됐다.

그는 33세 자동차 부품 회사 재직자로, 유도 선수 출신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를 들은 MC 이이경은 “말투만 들으면 나보다 형인 줄 알았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영철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건강한 사람, 마음가짐이 건강한 사람을 좋아한다”며 “결혼을 전제로 만날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저울 없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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