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방송인 장영란의 남편인 한의사 한창이 병원장 자리를 내려놓고 ‘백수’로 지내는 일상을 공개하며, 과거 병원 운영으로 바빴던 시절을 회상하다 끝내 눈물을 보였다.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28일 게재된 영상에는 한창 씨가 아이들의 시험을 챙겨준 후, 과거 병원이 있었던 홍대 인근 거리를 걷는 모습이 담겼다.
한창은 “홍대 메인 거리를 걸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홍대에서 몇 년 동안 병원을 했는데도”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창은 메인 거리를 걸어보고 싶어서 나오게 되었다며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메인 거리를 왜 못 걸었냐’는 장영란의 질문에 한창은 “그만큼 이제 심적인 여유가 없었던 것”이라며 “회식 다닐 때만 빼고는 술집이나 간 거지”라며 바쁘게 일했던 과거를 돌아봤다.

특히 한창은 홍대 거리를 걷던 중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창 씨는 “홍대에서 일을 했는데 애들 데리고 와이프 데리고 이런 데 한번 놀러도 안 와보고... 일하고 누구 위해서 그렇게 일을 했는지”라고 자책했다.
이어 “가족하고 행복하게 살려고 일을 하는데 왜 그거를 이렇게 생각을 못 했을까라는 생각이 이제 회한이 들기도 하고”라며 가족과의 시간을 충분히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깊은 후회를 드러냈다.
장영란은 남편에 대해 “정말로 남편으로서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했다고 하물며 감사하다. 그때는 너무 힘들어 보여서 가슴이 아팠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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