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소년범 이력이 밝혀지며 은퇴를 선언한 조진웅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준석 대표는 7일 자신의 SNS에 “조진웅 씨는 강간 등의 혐의는 부인하고 있고, 결국 폭행을 시인한 배우가 소년범 전력으로 은퇴하게 됐다”라며 “대통령은 괜찮고 배우는 은퇴해야 하는 모순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언제부터 배우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했냐’며 진영논리를 끌어와 조진웅 씨를 ‘상대 진영의 음모’에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며 “급기야 이 사건을 보도한 기자에 대해 인신공격까지 해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연기자에게 절대적 도덕 기준을 높게 두지 않아서 조진웅 씨 건에 특별한 생각이 없다”면서도 “다만 국가의 영수가 그다지 도덕적이지 않으면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항상 상대적으로는 찝찝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진웅은 지난 5일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학창시절 중범죄로 소년원에 송치된 사실이 밝혀지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며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말했다. park554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