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결국 한국을 떠난다.

전북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옛 감독 사임 소식을 알렸다.

전북은 “사단 체제로 운영하며 자신의 지도 시스템을 구축한 포옛 감독은 조직의 균열로 인한 지도력의 안정성 저하 등을 우려해 고심 끝에 결단했다”라고 밝혔다.

타노스 코치가 인종차별 논란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 가운데 포옛 감독은 코리아컵 결승전을 앞두고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새 시즌 구상을 논의하던 상황을 뒤집고 한국을 떠나기로 했다.

지난해 강등 위기를 겪었던 전북은 올해 K리그1, 코리아컵 동반 우승을 달성하며 명가의 재건에 성공했다. 포옛 감독은 큰 업적을 남기고도 1년 만에 전북과 결별하게 됐다.

포옛 감독은 “팬에게 정말 감사하고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팬과 함께한 나의 1년은 지도자 인생에서 잊지 못할 역사적 시간이었다. 팬의 열정과 애정은 가슴에 진하게 남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웃으며 돌아올 날을 꿈꾸며 멀리서 응원하겠다”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