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배우 한지일이 원로 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한지일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짜뉴스라고 생각했는데 믿을 수 없던 소식이 사실이었다”며 “2시간 전부터 김지미 선배님 운구가 서울로 옮겨오고 있다는 소식을 믿지 못했다. 한국배우협회에까지 확인되어 눈시울이 앞을 가린다”라며 슬퍼했다.

그는 “저에게는 각별한 인연, 고마운 선배님”이라며 “임권택 감독님의 ‘길소뜸’ 출연 당시 김지미 선배 ‘지’ 자, 신성일 선배 ‘일’자 를 따 한소룡에서 한지일로 개명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고인과 추억을 떠올렸다.
또한 “IMF로 모든것을읽고 미국으로 떠나 LA 한남체인에 근무당시 김지미 선배님께서 찾아오셨는데 그 자리에서 도망쳐 뵙지 못했다”며 “여러 해가 지나 고국에 잠시 들른 선배님을 친여동생 남편의 콘서트장에서 재회했다”고 회상했다.
한국영화배우 협회 측에 따르면 고 김지미는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김지미는 생전‘비 오는 날의 오후 3시’(1959),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1961), ‘장희빈’(1961), ‘혈맥’(1963), ‘이수일과 심순애’(1965), ‘토지’(1974) 등에 출연했다. park554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