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떠나 대학 교수 된 정재환, SBS ‘세 개의 시선’서 세포 면역의 비밀 파헤쳐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 개그맨에서 대학 교수로 변신한 정재환이 SBS 지식 건강 예능 ‘세 개의 시선’에 역사학자로 출연해 시선을 끈다.
14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되는 SBS ‘세 개의 시선’에는 MC 김석훈과 소슬지를 비롯해 과학 전문 작가 곽재식, 역사학자 정재환,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태균, 내과 전문의 이정민이 출연해 ‘세포 면역’의 비밀을 역사·과학·의학 세 가지 시선으로 조명한다.
‘원조 미남 개그맨’으로 불리며 1990년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정재환은 방송가를 떠난 후 학업에 매진해 역사학자로 거듭났다. 이번 방송에서 그는 역사학자로서 과거 한국 사회에서 해부학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역사적 맥락을 짚어낸다.
정재환은 방송에서 유교 사상의 영향으로 시신 훼손이 금기시되던 조선시대부터, 1885년 국내 최초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 설립 이후 근대적 해부학 교육이 시작된 과정을 설명한다. 이어 육안 해부학에서 현미경의 등장과 함께 미세 해부학으로 연구가 확장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의 세계’로 인체 연구가 나아간 역사를 풀어낸다.
이번 방송은 세포의 구조와 노화 과정을 집중 조명한다. 우리 몸의 정상 세포는 일정한 주기를 따라 성장하고 역할을 다하면 사라지지만, 소멸하지 않고 남는 ‘좀비 세포’는 주변에 염증과 손상을 퍼뜨리며 세포 체계를 무너뜨린다. 나이가 들수록 정상 세포는 줄고 좀비 세포는 늘어나며, 이 과정에서 암세포가 자라날 위험이 커진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53세인 김석훈은 청력 저하가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노화로 청각 세포가 손상되면 소리를 통한 자극이 줄어들어 뇌가 받아들이는 정보량이 감소하고, 결국 신경 회로의 활동이 느려지며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생물학자들은 우리 몸의 세포가 스스로 치유하고 방어할 힘을 가지고 있다는 가설을 실험으로 검증해 냈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세포들은 마치 작은 우주처럼 거대한 질서 속에서 정교하게 움직이지만, 단 하나의 세포라도 기능을 잃으면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방송에서는 노화로 인한 세포 손상을 근본적으로 되돌릴 가능성으로 ‘리포좀 NMN’을 집중 조명한다. ‘세 개의 시선’ 25회는 14일 일요일 오전 8시 35분 SBS에서 방송된다. rainbow@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