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히트곡 ‘APT.’에 이어 또 한 번의 듀엣을 예고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APT.’ 작업 비하인드와 함께 추가 협업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2024년 10월 발매된 로제의 첫 솔로 앨범 ‘rosie’의 타이틀곡 ‘APT.’는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빌보드 글로벌 차트와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 로제를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를 포함한 3개 부문 후보에 올려놓았다.
로제는 인터뷰를 통해 “브루노 마스는 ‘APT.’뿐 아니라 앨범 전체 과정에서 큰 영감을 준 존재였다”며 “중요한 순간마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로 브루노 마스는 ‘APT.’ 외에도 앨범의 첫 트랙 ‘Number One Girl’의 공동 작곡과 공동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rosie’ 전반에 깊숙이 관여했다.
이들의 협업이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점은 브루노 마스의 한마디로 더욱 분명해졌다. ‘APT.’ 이후 함께 작업한 곡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짧지만 의미심장하게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말 좋은 곡이 하나 더 있다. 제목은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언제 어떻게 공개할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이며 또 다른 듀엣곡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다.
브루노 마스는 ‘APT.’를 통해 한국 문화와 K팝 팬들의 반응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제 역시 그와의 협업에 대해 “창작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큰 힘이 됐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글로벌 차트를 휩쓴 ‘APT.’의 성공에 이어 또 하나의 듀엣곡까지 예고되면서,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다음 만남은 언제일까”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의 새로운 협업 결과물이 2026년 공개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시선이 다시 한 번 로제와 브루노 마스에게 쏠리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