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16일 OBS ‘뉴스730’서 초대형 반도체프로젝트와 도로망·철도망 추진 상황 설명
-국가첨단전략산업법 따라 용적률 상향 등으로 SK하이닉스 투자 규모 600조 원으로 확대
-철도망 확충 …경강선 연장, 내년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전망

〔스포츠서울│용인=좌승훈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6일 저녁 OBS ‘뉴스730’에 출연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기업들이 1000조 원 가까이 투자하는 용인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용인의 도로‧철도망 확충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기존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에 122조 원을 투자하기로 해서 이미 첫 번째 생산라인(Fab)을 올리는 공사에 들어가 있는데, 투자 규모가 600조 원으로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과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삼성전자가 20조 원을 투자하는 기흥 캠퍼스 미래연구단지 등 세 곳이 2023년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며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의해 해당 기업이 국가첨단전략산업기술 보유자가 되고, 해당 기업이 조성하는 산업단지는 용적률을 올려줄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용적률이 350%에서 490%로 상향됐고, SK하이닉스가 팹을 이복층에서 삼복층 구조로 키우기로 함에 따라 투자 규모가 대폭 늘어나게 된 것”이라며 “초고가 반도체 장비 반입,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한 SK하이닉스의 투자 규모가 600조원”이라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또 “삼성전자는 두 곳을 합쳐 380조, 기타 반도체 관련 기업이 투자하기로 한 규모가 현재 3조 5000억 원 가량 되는 만큼 용인에 반도체 투자 규모 1000조 원에 시대가 열린 것”이라며“최근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 나들목(IC) 개설이 국토부의 연결 허가 승인을 받았다. 북용인IC와 남용인IC 중간에 동용인IC를 하나 더 개설하기로 한 것”이라며 “남용인IC는 SK하이닉스가 팹을 건설하는 원삼면 가까이에 있는데 23일 개통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반도체고속도로는 용인 남쪽의 국가산단 아래를 동서로 횡단하는 고속도로인데, 화성 양감에서 용인 남사‧이동‧원삼 남쪽을 거쳐 안성 일죽까지 이어지는 동서고속도로로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는 등 사업 진행이 순조롭게 되고 있다”면서“경부고속도로 기흥IC부터 양재IC까지 26.1㎞ 구간도 지하고속도로가 생기게 되는데, 지난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국회 법사위까지 통과한 반도체산업지원 특별법안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공식입장을 낸 바 있다”며 “반도체에 대한 세계적 경쟁이 매우 심화되고 있고, 중국의 경우 ‘996 근무제’라고 반도체 첨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6일을 일하자는 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만의 반도체기업 TSMC 같은 경우에 아주 70시간 이상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계속 개발을 해 초격차를 유지해야 반도체 경쟁력을 살릴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연구 개발 분야에서는 주 52시간제 이 규제를 풀어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라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전라북도로 국가산단을 옮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이미 국가산단 계획은 지난해 12월 정부 승인을 받아 지금 보상 단계에 들어가 있으며, 지역에 맞는 새로운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게 옳다. 기존 다른 지역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가져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반도체는 속도가 생명이기에 지금 진행 중인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해 반도체,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첨단 기술 반도체가 생산돼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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