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EBS의 대표 지식 교양 프로그램 ‘클래스e’가 2025년 한미 관세 협상의 핵심 카드로 부상한 한국 조선업을 심층 분석하는 신년 특집 강연을 선보인다.

EBS는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양승훈 교수의 강의로 꾸며지는 ‘양승훈의 한국의 조선업’ 편을 방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총 6강에 걸쳐 세계 1위 조선 강국의 기적과 이면에 감춰진 아픔, 그리고 현재의 전략적 가치를 포괄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양 교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2025년 시점에 미국이 왜 한국의 조선업을 필요로 하는지 그 전략적 맥락을 짚어보고, 한국 제조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강의는 1972년 울산만과 옥포만에서 시작된 한국 조선업의 태동기부터 시작해, 소위 ‘중공업 가족’이라 불리는 산업 공동체의 탄생과 1990년대 노동자들의 치열했던 삶을 조명한다. 또한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숙련공들이 현장을 떠나는 ‘야드의 눈물’과 산업도시의 위기 상황도 가감 없이 진단할 계획이다.

강연자로 나서는 양승훈 교수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사팀 및 전략기획팀에서 5년간 근무하며 현장 경험을 쌓은 조선업 전문가다. 저서로는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 등이 있다.

주요 강의 내용은 ▲2025 왜 다시 조선업인가? ▲한국 조선업의 역사와 기적 ▲고된 작업장에서 인간답게 살기 ▲중공업 가족과 산업도시 만들기 ▲야드의 눈물 ▲청년을 찾는 조선소, 사람을 찾는 산업도시 등으로 구성된다.

‘양승훈의 한국의 조선업’은 오는 24일부터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5시 30분 EBS 1TV를 통해 방송되며, 방송 후 EBS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