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월드 챔피언’ 페이커(Faker·이상혁)가 연말을 맞아 햄버거를 통한 따뜻한 기부 행렬에 동참한다.

맥도날드는 오는 26일 연말연시 한정 메뉴인 ‘행운버거’ 2종을 출시하고, 캠페인 모델로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행운버거 캠페인의 얼굴이 된 페이커는 리그오브레전드(LoL) 세계 최정상 자리를 지켜온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맥도날드는 페이커가 평소 꾸준한 기부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온 점이 행운버거가 추구하는 ‘나눔’의 의미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모델로 발탁했다.

2013년 첫선을 보인 이후 맥도날드의 연말 대표 메뉴로 자리 잡은 행운버거는 ‘먹기만 해도 기부가 되는 버거’로 잘 알려져 있다. 고객이 행운버거 단품이나 세트를 구매할 때마다 100원씩 적립되며, 이 기부금은 한국RMHC(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자선재단)에 전달된다. 기부금은 장기 통원 치료가 필요한 환아와 가족을 위한 병원 내 보금자리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운영 및 건립에 쓰인다.

올해 출시되는 메뉴는 ‘행운버거 골드’와 ‘행운버거 골드 스페셜’ 2종이다. 특유의 길쭉한 번에 쫀득한 패티, 그리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진한 갈릭 소스가 어우러져 달달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낸다. ‘골드 스페셜’에는 해쉬브라운이 추가돼 더욱 바삭하고 든든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운버거 시즌에만 만날 수 있는 인기 사이드 메뉴 ‘컬리 후라이’와 금빛 색상의 탄산음료 ‘골드 맥피즈’(오렌지 시럽+스프라이트)도 함께 선보인다.

맥도날드는 페이커 모델 발탁을 기념해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행운버거와 함께 페이커의 시그니처 포즈인 ‘엄지 척’ 포즈를 취한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페이커 친필 사인 유니폼을 증정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행운버거는 단순한 신메뉴를 넘어 고객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뜻깊은 캠페인”이라며 “올해는 긍정의 아이콘인 페이커와 함께해 더 많은 분이 일상 속 기부의 기쁨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