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3인 체제 첫 정규앨범, 자작곡 10곡으로 음악적 자생력 입증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밴드 씨엔블루(정용화·강민혁·이정신)가 정규 3집 ‘3LOGY’(쓰릴로지) 리릭 포스터를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예고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신보 수록곡 10곡의 가사 일부를 담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서로 다른 폰트와 무드로 구성된 가사 포스터는 멤버들의 악기와 삼각 카라비너가 함께 배치돼 눈길을 끈다. 세 명의 멤버가 각자의 축을 이루며 하나의 음악으로 연결된다는 앨범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씨엔블루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진정성’에 있다. 이번 앨범 역시 수록곡 10곡 전곡을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웠다. 아이돌 밴드로 출발했지만 단순히 기획된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실력과 음악성으로 대중의 신뢰를 쌓아온 것이 14년 장수 인기의 핵심이다.

멤버 개개인의 역량도 주목할 만하다. 정용화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작곡·작사 능력을 인정받아왔고, 강민혁과 이정신 역시 앨범 제작에 적극 참여하며 밴드의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왔다. 기획사에 의존하지 않는 자생적 창작 능력이 씨엔블루만의 차별화 포인트다.

씨엔블루는 멤버 교체라는 변화 속에서도 음악적 정체성을 지켜왔다. 3인 체제로 재편된 후 첫 정규앨범인 ‘3LOGY’는 세 멤버의 균형 있는 조화를 강조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서사를 하나의 앨범에 담아내 기존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실제 연주가 가능한 밴드라는 점도 씨엔블루의 강점이다. 립싱크가 아닌 라이브 무대, 화려한 안무 대신 악기 연주로 승부하는 공연은 음악 팬들에게 신뢰를 얻는 요소다. 아이돌과 밴드의 경계에서 양쪽 장점을 모두 취한 독특한 포지셔닝이 씨엔블루를 오래 사랑받는 그룹으로 만들었다.

한편 씨엔블루 정규 3집 ‘3LOGY’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Killer Joy’ 뮤직비디오는 내년 1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