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한국농구연맹(KBL)이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인 ‘2025 장신선수 발굴사업’과 ‘2025 찾아가는 농구교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KBL은 “유소년 농구 저변 확대와 유망 선수 육성을 위해 운영한 2025 장신선수 발굴사업과 2025 찾아가는 농구교실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2025 장신선수 발굴사업을 통해 초등부 6명, 중등부 14명 등 총 20명의 장신 유망주를 발굴해 대한농구협회 선수 등록을 완료했다. 초등부 발굴 비중은 전년 대비 두 배로 증가했고, 발굴 선수들의 신장은 동일 학년 엘리트 선수 대비 10~15㎝ 이상 높았다.

사업 성과도 가시화됐다.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장신선수 발굴사업 출신 에디 다니엘이 연고선수 제도를 통해 서울 SK에 입단하며 발굴-육성-프로 진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줬다.

또한 발굴 선수 중 강태영(임호중 3), 김태영(광신중 3), 박진우(안남중 3)가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중 강태영과 박진우는 2026 KBL 유망선수 해외연수 프로젝트 대상자로 선정돼 미국 IMG 아카데미 연수를 앞두고 있다.

2025 찾아가는 농구교실은 전국 51개 학교 및 기관에서 62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초등 늘봄 프로그램과 공유학교를 연계한 통합형 수업으로 참여 학생을 확대했고, 체육 수업 지원이 어려운 학교와 단체까지 포함해 농구 접근성을 높였다.

KBL 은퇴선수를 포함한 17명의 전문 강사가 참여했으며 수업 종료 후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종합 만족도 90% 이상을 기록했다.

KBL은 “2026년에도 두 사업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농구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유소년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신선수 발굴사업의 경우 엘리트 선수 등록 이력이 없는 유소년을 대상으로 KBL 유소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