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완전체는 물 건너갔다.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는 29일 기존의 소위 ‘미복귀 3인’ 민지, 하니, 다니엘 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다니엘의 경우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당사는 금일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데뷔부터 함께해 온 5인조 뉴진스는 사실상 무산됐다는 게 가요계 시선이다. 당초 뉴진스는 민지, 하니, 해린, 혜인, 다니엘 등 5명의 멤버 구성으로 2022년 데뷔해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 ‘디토(Ditto)’ ‘오엠지(OMG)’ 등의 히트곡을 내놓으며 K팝 대세 걸그룹으로 부상했다.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 분쟁 속에 데뷔 3년 만에 완전체 무산의 길을 걷게 됐다.
이제는 향후 뉴진스의 향방에 시선이 쏠리게 됐다. 먼저 어도어 복귀를 선언한 해린, 혜인에 이어 하니까지 일단 복귀하기로 선언했다. 민지는 아직 미정이다.
어도어는 이날 “하니는 가족분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어도어와 장시간에 걸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며 “그 과정에서 지난 일들을 되짚어보고 객관적으로 사안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진솔한 대화 끝에, 하니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여 어도어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민지에 대해서는 “민지 역시 어도어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상호 간의 이해를 넓히기 위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열어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린, 혜인, 하니까지 3인이 어도어 복귀를 확정한 단계이며, 민지의 선택에 따라 3인조가 될지 4인조가 될지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가요계에서는 고심이 길어질수록 뉴진스와 어도어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미 뉴진스는 계약 분쟁으로 K팝 시장에서의 공백기가 지나치게 장기화된 상태”라며 “하루 빨리 향후 활동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밝히는 게 팀에게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roku@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