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김흥국이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을 직접 읽으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흥국은 최근 자신의 이름을 단 유튜브 채널에서 그는 “열 개 정도만 읽어보겠다”며 자신을 겨냥한 댓글들을 하나씩 확인했다.

“노래도 못 하는데 어떻게 가수가 됐느냐”는 댓글에는 데뷔 과정을 언급하며 “직접 대면해서 묻고 싶다. 넌 노래 잘하냐”고 응수했다. “축구도 못 한다”는 조롱에는 “11살 때부터 50년 넘게 했다. 마라도나와도 공 찼다”고 반박했다.

군 복무를 두고 “해병대도 아닌 것 같다”는 댓글이 나오자, 김흥국은 “1980년 4월 2일 용산역에서 진해로 갔다. 해병대 병401기”라며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했다. “해병대의 수치”라는 말에는 “나를 좋아하는 해병대가 100만 명은 넘는다. 수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위가 더 높은 악플도 이어졌다.“이렇게 추잡하게 늙어버릴 줄은 몰랐다”는 댓글에 그는 “왜 나한테만 이런 공격을 하냐”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특히 “역겨운 인간”이라는 표현에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나는 이런 말 처음 들어본다. 진짜 토할 것 같다”고 울컥했다. 그러면서도 “받아들인다. 나름대로 더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 김흥국은 “세상을 똑바로 보겠다. 김흥국 죽지 않았다.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정치적 발언과 행보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다만 최근에는 “정치는 완전히 끝냈다. 이제 관심도 없다”며 “연예 활동에만 집중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모든 건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