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공항=박준범 기자] “자신 있게 한번 도전해보려고 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시즌 처음으로 K리그1 준우승에 성공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폭의 영입으로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후반기에는 강도 높은 전방 압박과 효과적인 역습으로 재미를 봤다. 황 감독과 대전의 새 시즌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황 감독은 스페인 무르시아 전지훈련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시즌에 2위 했는데 3~4위가 목표일 수는 없다. 막연함보다 우리가 목표 의식을 분명히 갖고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변화가 많지 않기에 내실을 다지고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큰 손’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울산HD에서 뛴 엄원상과 루빅손을 영입해 측면을 보강했고, 광주FC 수비수 조성권을 데려와 수비진 뎁스를 넓혔다. 황 감독은 “큰 틀은 바꾸지 않을 것이다. 실점률이 다소 높았던 부분을 보강하고, 공격에서 디테일한 부분을 만들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황 감독은 변화를 겪는 울산, 전북 현대와 김기동 감독 부임 3년 차를 맞는 FC서울을 경계했다. 울산은 김현석, 전북은 정정용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특히 전북은 오베르단, 모따, 박지수 등을 대거 영입해 새 판짜기에 돌입했다.

황 감독은 “전북도 서울도 조용하게 내실을 다지고 있다. 울산도 분위기를 탄다면 무시할 수 없다. (우승) 경험이나 노하우가 있다. 포항 스틸러스도 마찬가지다. 예측 불허라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 운영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며 “화려하다고 우승하는 건 아니다. 좋은 축구를 지향하지만 실리적인 접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 견제가 심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조급해지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얼마나 잘하면서 승리하느냐가 중요하다. 막연하게 우승하겠다는 생각으로는 어렵다. 그래도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가 있기에 심리적인 압박을 받지 않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진중하게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시즌 대전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도 나서야 한다. 황 감독은 “상대를 봐야겠지만 ACLE 무대가 질적으로 향상이 됐다. 개인적으로는 기대도 된다. 우리가 처음 출전하는 만큼, 자신 있게 한번 도전해봐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