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유럽파 태극전사’ 베테랑의 힘을 지속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기둥’ 이재성이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재성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정규리그 17라운드 하이덴하임과 홈 경기에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30분 상대 골키퍼가 걷어내려고 찬 공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힘없이 굴러갔다. 이재성이 베테랑답게 놓치지 않았다. 공을 제어한 뒤 반박자 빠르게 골문 오른쪽에 있는 실반 비드머를 향해 왼발로 차 올렸다. 비드머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직전 우니온 베를린과 16라운드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린 그는 리그 2호이자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이번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에서 각각 2골 2도움씩을 기록 중이다. 총 8개의 공격포인트를 품고 있다.

마인츠는 후반 3분 나딤 아미리가 오른발 추가골에 성공했다. 12분 뒤 상대 슈테판 시머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으면서 2-1 승리를 따냈다.

마인츠는 지난해 9월 아우크스부르크와 4라운드 4-1 완승 이후 12경기 연속 무승 부진(5무7패)에 빠졌다가 이날 모처럼 리그에서 승리를 거뒀다. 승점 12(2승6무9패)를 마크하며 18개 팀 중 16위다.

여전히 하위권이나 최근 기세가 고무적이다. 리그와 UEFA 콘퍼런스리그를 통틀어 공식전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를 달리고 있다. 조금씩 안정감을 찾으면서 시즌 하반기 반전을 그리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게 이재성이다.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LAFC)이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미국 무대로 향한 가운데, 그는 베테랑 태극전사로 빅리그를 지키고 있다. 올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통해 커리어 세 번째 월드컵도 바라보고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소속팀을 넘어 대표팀에서도 전술의 핵심 노릇을 하는 이재성의 몸을 수시로 살피고 있다. 특히 지난해 A매치 기간 마인츠 구단과 소통을 통해 이재성의 출전 시간을 조율하는 등 그의 나이와 컨디션을 고려해 맞춤식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배려 속에서 이재성은 소속팀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월드컵 본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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