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5년째 무직인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드디어 새 직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월드컵 이후 사령탑을 지단에게 맡기는 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지단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지단은 지난 2021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 5년 동안 야인으로 쉬고 있다. 그 사이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으나 지단은 언어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취업하지 않았다.
지단은 2016~2018년, 그리고 복귀한 2019~2021년 사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큰 성취를 이뤘다. 2016~2017, 2019~2020시즌 라리가에서 우승했고, 2016~2018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 챔피언에 오르는 대업을 달성했다. 2016~2017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섰다. 월드클래스 선수는 감독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선물한 주인공이 바로 지단이다.

프랑스는 2012년부터 무려 15년째 디디에 데샹 감독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북중미월드컵을 마치면 데샹 감독이 떠나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데샹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을 견인했고, 지난 카타르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로 2016에서도 준우승을 이끌었다. 성공적으로 팀을 이끄는 그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존재감이 워낙 큰 지도자라 그에 상응하는 감독이 필요하다. 마침 백수인 지단이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한 배경이다.
지단은 1994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스 대표선수로 활약하며 A매치 108경기에 출전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었고, 유로 2000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감독으로서는 성공했기 때문에 화려한 선수단을 통제할 역량도 있다는 평가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