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이론적으로는 일정에 큰 차질은 없겠지만… ”
야구에는 언제나 변수가 따른다. 최근 샌디에이고 송성문(30)이 옆구리 부상으로 약 4주간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문제는 아직 빅리그 데뷔 전인데다, 애초 예상보다 복귀 시점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선수 개인에게도, 팀 전체에게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부상은 예고 없이 날아드는 법이다. 다만 꾸준함이 장점으로 꼽힌 송성문이 시작 전부터 부상 관련 잡음으로 골머리를 앓을지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샌디에이고 소식을 주로 다루는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18일(한국시간) “시즌 개막 전부터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나왔다”며 “송성문이 타격 훈련 도중 옆구리를 다쳐 회복까지 4주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얼핏 보기엔 큰 걸림돌과는 거리가 멀다. 아직 스프링캠프까지 여유가 있는 까닭이다. 매체는 “그의 복귀 시점과 스프링캠프 일정이 얼추 맞아떨어진다”며 “이론적으로는 일정에 큰 차질은 없겠지만, 어디까지나 최상의 시나리오일 뿐”이라고 짚었다.
회복 기간을 떠나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부상이 아니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옆구리’와 ‘타격’이 한 문장에 등장한 순간 상황은 달라진다”며 “옆구리 부상은 단순히 출전 여부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타격 리듬 자체를 망가뜨린다. 겉으론 괜찮아 보이다가도, 단 한 번의 강한 스윙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 쉬운 부상”이라고 꼬집었다.
설상가상 4주 만에 돌아올 것이란 보장도 없다. 매체 또한 “송성문은 메이저리그(ML) 투구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선수”라며 “스프링캠프 일정을 단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내선 안 된다”고 부연했다. 실제 내야 유틸리티인 만큼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란 예측이 우세했고, 외야 옵션으로 돌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물론 아무도 송성문을 탓하진 않지만, 아쉬움이 뒤따른다. 게다가 이제 막 계약을 마친 상황이다.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장기적인 실험을 위해서가 아니다. 당장 전력으로 본다. 퍼포먼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타격감이 좋아도, 몸 상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출전 기회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그가 가장 먼저 체크해야 했던 조건은 단 하나”였다며 “건강한 상태로 캠프에 합류해 충분한 타석을 소화하고,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에서도 변수로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매체 또한 “비시즌 준비가 벌써 꼬인 건 아닌지, 구단이 출전 부담을 줄여줘야 하는지, 또는 초반부터 부상자 명단에 올려 충분한 시간을 벌어주는 게 최선인지 등의 이야기가 오가기 시작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