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슈퍼스타’의 시간
햄스트링 회복, 몸 상태 100%
“WBC 가면 미친 듯이 뛰겠다”
대신 최대한 ‘영리하게’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미친 듯이 뛰지 않으면 안 된다.”
‘악몽’은 끝났다. 새로운 시즌이 다가온다. 달라져야 한다. 준비 많이 했다. 일단 개막에 앞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있다. 무조건 잘해야 한다. ‘슈퍼스타’ 김도영(23·KIA)이 활약을 예고했다.
김도영의 시간은 지난해 8월에서 멈췄다.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다. 2025년 단 30경기 출전. 연봉도 2025년 5억원에서 2026년 2억5000만원으로 반토막 났다.

사실상 8월부터 비시즌을 보냈다. 치료와 재활에 집중했다. 몸은 이제 회복했다. “오히려 비시즌이 긴 게 좋았다”고 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삼았다.
김도영은 “몸 상태는 100%라 느끼고 있다. 통증에 대한 느낌은 하나도 없다. 아직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상생활을 포함해 최대한 조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도 4㎏ 정도 빠졌다. 스케줄상 러닝을 계속해야 한다. 유산소를 하다 보니 살이 빠지는 것 같다. 다시 찌우려 한다. 많이 먹고 있다”며 살짝 웃음을 보였다.

WBC 대표팀 1차 사이판 캠프도 다녀왔다. 여기서 ‘철강왕’ 박해민(LG)을 만났다. 1군에서 제대로 뛰기 시작한 2014년부터 2025년까지 12시즌 소화하며 ‘144경기 전 경기 출전’이 8시즌이나 된다. 최근 4년 연속이기도 하다.
박해민은 김도영에게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것 같다. 0에서 바로 100으로 올리려 하더라. 천천히 올리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탁월한 신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노시환은 “(김)도영이는 인간이 아니라 말”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 능력도 ‘잘 써야’ 하는 법이다. 언제나 ‘예열’이 중요하다. 김도영도 어느 정도 깨달은 듯하다.

김도영은 “내 훈련 루틴을 만든 것 같다. 재활하면서 내게 맞는 재활법을 배웠다. 햄스트링에 최대한 피로가 안 가는 훈련, 회복하는 법 등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판에서 훈련 잘하고 왔다. 만족스럽다. 스프링캠프 가서 계속 훈련 소화한다. 기술 훈련 많이 하고 싶다. 러닝은 충분히 뛰었다고 생각한다. 단거리에 집중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WBC가 다가온다. 발탁 가능성은 100%라 봐야 한다. ‘건강한 김도영’이라면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 김도영도 세계 최고를 논하는 선수들과 겨루고 싶다.
김도영은 “WBC에서 미친 듯이 뛰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안 뛰어다니면 오히려 안 된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영리하게, 상황에 맞춰서 플레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