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양현준(23·셀틱)의 득점력이 물올랐다.
양현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와 2025~2026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3라운드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17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다만 셀틱은 2-2로 비겼고,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이어갔다.
양현준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17분 양현준이 팀에 재역전을 안기는 득점에 성공했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토마시 츠반차라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뛰어들던 양현준이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양현준의 시즌 6호골이다. 리그에서는 4번째 득점이다. 양현준은 유럽파 가운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는 물오른 득점력이다.
무엇보다 양현준이 윙백과 공격수를 오가면서 거둔 득점이라 더욱더 의미가 있다. 1월에만 4경기에서 3골이다. 양현준은 지난해 12월 공격수가 아닌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수비력은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그의 과감한 전진성과 드리블 돌파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양현준은 윙백으로도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다만 셀틱은 이달 초 윌프레드 낭시 감독을 경질하고 마틴 오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양현준의 입지도 다시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했다. 이는 기우였다. 오닐 감독은 양현준에게 윙백이 아닌 공격수를 맡겼다.
오닐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 3경기에서 양현준은 모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고, 출전 시간은 143분이다. 경기당 71.6분을 뛰었다. 이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오닐 감독의 믿음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 승선에도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홍명보호도 플랜 B로 스리백을 점검해왔다.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의 윙백으로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 기용도 몇 차례 시도한 바 있다.
양현준은 지난해 6월10일 쿠웨이트(4-0 승)와 월드컵 3차 예선 경기가 마지막 A매치다. 양현준이 멀티플레이어 면모와 더불어 득점력까지 보여준다면 대표팀 합류도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