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기아가 2025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주주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기아는 28일 공시를 통해 2025년 4분기(10~12월) 연결 기준 ▲판매대수 76만 3,200대 ▲매출액 28조 877억원 ▲영업이익 1조 8,425억원 ▲세전이익 2조 1,110억원 ▲당기순이익 1조 4,7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대수와 영업이익은 각각 0.9%, 32.2% 감소했으나, 매출은 3.5% 증가하며 역대 4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6.6%를 기록하며 3분기 이후 수익성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기아는 미국 하이브리드, 서유럽 전기차 중심의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 증가로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관세 영향과 북미·유럽 시장 인센티브 증가로 수익성 부담은 확대됐지만,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이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판매 313만 5,873대 ▲매출 114조 1,409억원 ▲영업이익 9조 781억원 ▲영업이익률 8.0%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이자 2년 연속 연매출 100조원 돌파,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이다. 전년 대비 판매는 1.5%, 매출은 6.2% 증가했으나, 관세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28.3% 감소했다.

4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8만 6천대로 집계됐다. 이 중 하이브리드는 12만 1천대로 21.3%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카니발 하이브리드 판매가 각각 약 1만 6천대, 5천대 늘었다. 4분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23.9%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기아는 투자자 가이던스로 2026년 사업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올해 ▲판매 335만대 ▲매출 122조 3천억원 ▲영업이익 10조 2천억원 ▲영업이익률 8.3%를 목표로 한다. 전년 대비 판매는 6.8%, 매출은 7.2% 증가한 수치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를 통해 SUV 중심 성장을 도모하고, 유럽에서는 EV2 출시를 시작으로 EV3·EV4·EV5로 이어지는 대중화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인도 시장에서는 신형 셀토스를 앞세워 프리미엄 SUV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을 강화한다. 2025년 연간 주당 배당금은 6,800원으로 전년 대비 300원 인상했으며, 총 주주환원율(TSR)은 35%로 확대했다. 기아는 과감한 성장 전략과 이익 체력 회복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4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 및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