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가능…주주환원 확대
주요 관계사도 주주가치 제고 정책 부응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결산 특별배당을 기존 배당 규모보다 주주 환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배당은 정규 배당 외 10조7000억 원을 지급했던 2020년 4분기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4분기 1조3000억 원 규모의 결산 특별배당을 더하면 분기 배당액은 약 3조7500억 원으로 증가, 연간 총 배당은 11조100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1주당 배당 금액은 4분기 기준 2024년 363원에서 2025년 566원으로, 같은 기간 연간 총액은 1446원에서 1668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투자자들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올해부터 도입했다. 이에 따라 배당소득 2000만원까지는 14%, 2,000만~3억 원 20%, 3억~50억 원 25%, 50억 원 초과분은 30% 세율로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의 이번 특별배당은 기존에 약속했던 배당 규모보다 주주 환원을 확대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특별배당을 통해 삼성전자는 정부가 정한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현재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총 504만9000여 명(2025년 6월 30일 기준)이다. 주주들은 배당소득 증대와 세제 혜택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의 다른 주요 관계사들도 특별배당을 실시해 고배당 상장사 명단에 올랐다. 4분기 일회성 특별배당에 동참하는 관계사의 연간 배당액은 ▲삼성전기 1777억 원(배당성향 25.2%) ▲삼성SDS 2467억 원(32.5%) ▲삼성E&A 1548억 원(25.1%) 등이다.
이 밖에도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제일기획 ▲에스원 등 삼성의 다른 상장 관계사들은 고배당 기업 요건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4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누적 현금 배당 규모는 100조 원을 돌파, 현재 102조 원에 이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2024년 11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8조4000억원 어치를 소각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