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가 개인 방송 중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발언을 쏟아내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리지는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근황을 전했다. 이날 편안한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선 리지는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소통을 이어갔으나, 방송 내내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드러냈다.

그는 방송 도중 “죽지 않고 살아보려고 노력하겠다”, “어떻게든 한번 살아보겠다”며 삶에 대한 의지를 다잡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사실 너무 죽고 싶다”, “살아도 그만이고 안 살아도 그만이다”라는 등 삶을 비관하는 위험 수위의 발언을 내뱉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2010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리지는 유닛 그룹 ‘오렌지캬라멜’ 등을 통해 특유의 밝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지난 2021년 음주운전 사고로 연예계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리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었으며, 이 사건으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

리지는 사고 이후 “평생 해서는 안 될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눈물로 사과했으나, 긴 자숙 기간 동안 이어진 악플과 생활고 등으로 인한 심적 고통을 호소해온 바 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다시 한번 위태로운 심경을 그대로 노출하면서, 팬들과 대중의 걱정 어린 시선이 모이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