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 계약 추진하던 최지훈, 연봉 계약

최지훈 에이전시 “계약 추진 계속된다”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비 프리에이전트(FA) 다년 계약을 추진하던 최지훈(29·SSG)이 ‘연봉 계약’을 먼저 맺었다. 다년 계약이 무산 된 것일까. 실상은 다르다. KBO 선수 등록 마감 시한에 맞춘 ‘전략적 후퇴’일 뿐, 계약을 향한 논의는 캠프지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SSG는 31일 선수단 연봉 계약을 발표했다. 주전 중견수 최지훈도 2026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3억원이었던 최지훈의 연봉은 23.3% 인상된 3억 7000만원으로 책정됐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연봉 협상 결과를 발표하지 못했던 SSG가 마침내 마지막 퍼즐을 맞춘 셈이다.

애초 최지훈은 ‘비FA 다년 계약’ 을 진행 중이었다. 올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최지훈을 미리 붙잡기 위해 구단이 다년 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결과는 일반적인 1년 단위 연봉 계약이다.

이유는 ‘시간’에 있었다. 1월31일은 KBO 규정상 감독, 코치 및 선수단 등록을 마쳐야 하는 마지노선이다. 계약서를 제출해야 공식 등록이 가능한 상황에서 다년 계약의 세부 조율이 길어지자, 우선 올시즌 연봉 계약을 먼저 확정 지어 행정적 절차를 마친 것으로 풀이된다.

협상은 계속된다. 최지훈의 에이전시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다년 계약 협상이 멈춘 것이 아니다. 연봉 계약 마감 기한이 다가와 우선 도장을 찍었을 뿐, 다년 계약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지훈은 대체 불가한 자원이다. 지난 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7홈런 28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20 데뷔시즌부터 6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리그 최정상급으로 꼽히는 중견수 수비 범위까지 갖췄다. 이런 그를 FA 시장에 내보내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 엄청난 리스크다.

최종 목적지는 여전히 ‘다년 계약’이다. 스프링캠프 기간 중 과연 ‘대박 소식’이 들려올까.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