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성로기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악재가 닥쳤다. 중원의 핵심 주드 벨링엄(22)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한 달가량 결장할 전망이다. 팀은 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에이스의 이탈로 전력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벨링엄은 지난 1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과 킬리안 음바페의 후반 결승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으나, 경기 초반 벨링엄이 쓰러지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전반 8분, 벨링엄은 공을 향해 전력 질주하던 중 왼쪽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느끼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그는 다리를 움켜잡은 채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눈물을 흘리며 교체 아웃됐다. 이후 정밀 검사 결과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으며, 의료진은 약 4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레알은 이번 경기를 계기로 반등을 노렸지만, 벨링엄의 이탈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경기 후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은 “정확한 상태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우리 팀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지만, 핵심 자원의 공백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공격 전개와 득점 기여도 모두에서 비중이 컸던 만큼, 그의 부상은 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레알은 라리가 우승 경쟁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PO) 일정까지 앞두고 있어 전력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조별리그에서 16강 직행에 실패한 레알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토너먼트 진출을 노려야 한다. 하지만 벨링엄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중원 운용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당분간 브라힘 디아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이 공백을 메울 후보로 거론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벨링엄은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부상이 회복 일정에 따라 대표팀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는 벨링엄의 복귀 시점과 함께 팀 전력 안정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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