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차은우의 200억원대 세금 추징에 이어 김선호까지 탈세 의혹에 휘말리고 있다.
이번 논란은 ‘가족 법인’이라는 동일한 시스템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차은우는 모친이 설립한 법인을 통해 소득을 분산했다는 의혹으로 거액의 추징을 통보받았고 김선호 역시 부모를 임원으로 둔 가족 경영 형태의 공연 기획사를 설립해 자금 유용 및 소득 분산 의혹에 휩싸였다.
김선호의 경우 자택 주소지에 법인을 두고 부모에게 급여를 지급한 뒤 본인 계좌로 자금이 되돌아간 정황, 법인 카드의 사적 사용, 법인 명의 차량 운용 등이 포착되며 논란이 확산중이다.
소속사는 연극 제작을 위한 법인이었고 사업 활동이 중단돼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실질적 사업이 없었다면 자금 지출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실제 사업 활동이 없는 상태에서 법인 자금이 사용됐다면 업무무관 비용, 나아가 횡령·배임 성격으로 해석될 여지가 커진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차은우 사태 역시 유사한 구조다. 가족 명의 법인이 실질적 연예 활동과 연결돼 수익을 흡수하는 방식이 문제의 핵심으로 지목됐다.
이처럼 연예인의 소득 관리에서 가장 믿을 가족을 통한 법인 구조가, 안전 우회로가 아닌 되레 위험요소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세무당국이 실질 과세 원칙을 강화하면서 형식적 회사 설립이나 명의 분산은 연쇄 악재의 도화선이다.
아직 결론에 다다르진 않았지만, 차은우와 김선호 논란은 투명한 소득 구조와 실질 경영이 없는 법인 운영은 언제든 세무 폭탄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