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골절에 무너진 감각… 소노 손창환 감독, ‘키플레이어’ 이재도 향한 독한 조언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고양 소노의 창단 첫 ‘봄 농구’를 향한 시계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타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노에게 다가오는 4일 부산 KCC와의 홈 경기는 단순한 1승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달 31일 서울 SK전 패배로 주춤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80-62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 승리로 6위 KCC와의 격차를 3.5경기 차로 좁힌 소노는 이제 직접 맞대결을 통해 격차를 더 줄이겠다는 계산이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다. 208㎝의 빅맨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가 합류하며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높이’가 보강됐다. 모츠카비추스의 적극적인 스크린과 골밑 장악력은 소노 특유의 농구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손창환 감독의 고심 “이재도, 100% 회복이 관건”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손창환(50) 감독의 시선은 이제 한 곳으로 향한다. 바로 베테랑 가드 이재도(35)의 부활이다. 손 감독은 “재도만 올라와 주면 경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며 그를 남은 시즌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이재도는 올 시즌 시련의 계절을 보냈다. 508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이 부상으로 멈췄고, 허리 수술에 이어 갈비뼈 골절까지 겹치며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다. 지난 1일 경기에서도 19분여를 뛰며 5점 3어시스트에 그쳤다.

손 감독은 “부상 여파로 본인도 충격이 클 것”이라며 “지금은 기술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죽었다 생각하고’ 모든 걸 쏟아부어야 감이 돌아온다”고 애정 어린 쓴소리를 던졌다. 에이스 이정현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고 경기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가 이재도이기 때문이다.

4일 KCC전, 벼랑 끝 승부의 서막 손 감독은 “선수단 모두가 6강에 목말라 있다”며 현장의 뜨거운 의지를 전했다. 부상으로 인해 완전체 전력을 가동한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기에, 이재도의 가세는 소노가 그토록 기다려온 ‘마지막 퍼즐’의 완성이다. white21@sportsseo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