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농심이 ‘신라면’을 앞세워 세계 3대 겨울 축제를 공략했다. 농심은 올해 중국 하얼빈 빙등제, 일본 삿포로 눈축제,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에 연이어 참가하며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펼쳤다.

각 축제 현장에서는 ‘신라면 분식’이라는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운영, 초대형 조형물과 현지 입맛을 고려한 특화 메뉴를 선보였다. 단순한 브랜드 노출을 넘어 소비자가 직접 맛보고 즐기는 ‘경험 마케팅’에 주력했다는 평가다.

◇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 체험형 마케팅 전개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은 큰 규모를 자랑한다. 매년 40만 명 이상 방문하는 행사로 올해도 1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렸다.

농심은 축제 메인 광장 중앙에 ‘신라면 브랜드존’을 조성했다. 입구에는 6미터 높이의 신라면 컵 모양 얼음 조각을 설치했다. 조형은 축제장의 명물이자 포토존으로 활용됐다.

체험을 위한 ‘신라면 분식’ 팝업도 운영했다. 방문객에게 신라면 시식 기회를 제공해 한국의 매운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SNS등 이벤트도 마련했다. 선물로는 신라면 관련 굿즈를 증정했다. 브랜드를 관광객의 기억에 남기겠다는 전략이다.

◇ 일본 ‘삿포로 눈축제’… 홋카이도 특산품 우유·치즈 토핑 제공

매년 200만 명 이상이 찾는 ‘삿포로 눈축제’도 2년 연속 참가했다. 퀘벡 행사와 동일한 ‘신라면 분식’ 팝업을 오픈했다.

다른 점은 현지화 메뉴를 선보였다는 것이다. 삿포로가 위치한 홋카이도의 특산품인 우유와 치즈를 토핑으로 제공했다. 일본인 현지 입맛에 맞춘 고소한 신라면이 완성됐다.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축제 기간 인근 외식업체와 협업해 신라면 조합 메뉴도 판매했다. 구매 고객에게는 신라면 양말 굿즈를 증정했다. 실제 양말에 매운 소스향을 첨가했다. 이색 아이디어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농심이 세계 주요 축제를 테스트 발판으로 삼았다는 의견이다. 현장에서 소비자 반응을 검증해 현지화 모델을 만들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주요 축제를 활용한 현지화 마케팅으로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전략으로 신라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lesso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