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원태인 등 선발 자원 이탈한 대표팀
주축 역할 해야 하는 곽빈
곽빈의 두 번째 WBC
“주축 선수로 최선 다할 것”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나라를 대표하는 투수로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
연이은 부상 소식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을 흔들고 있다. 투수 쪽 이탈이 심상치 않다.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27)의 어깨도 점점 무거워진다. 이겨내야 한다. 본인의 두 번째 WBC서 주축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WBC 개막이 다가온다. 문제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대표팀을 강타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부상이다. 최종 엔트리 발표 전부터 야수 자원 김하성, 송성문이 다쳤다. 문동주도 어깨 염증으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명단 발표 후에는 최재훈과 원태인이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다.

선발투수 쪽에서 두 명이 빠진 게 타격이라면 타격이다. 투구수 제한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가장 먼저 나와 많은 이닝을 끌어줄 수 있는 자원이 순식간에 두 명이나 사라졌다. 남은 자원들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부담을 이겨내고 좋은 투구를 펼쳐야 WBC 호성적을 바라볼 수 있다.
이 중 곽빈이 눈에 띈다. 두산을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다. 지난시즌에는 부상 등이 겹치며 다소 아쉽긴 했다. 그래도 확실한 무기가 있다. 시속 150㎞가 넘는 위력적인 속구다. 빠르고 힘 있는 속구를 가진 만큼,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경쟁력에 기대가 모인다.

본인 또한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WBC를 준비하고 있다. 곽빈은 “WBC는 제일 큰 대회”라며 “좋은 선수들과 경기한다는 것만으로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다. ‘내가 열심히 했구나’라는 생각하게 된다. 보고 배우는 것도 많을 것이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곽빈은 WBC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23년 WBC 당시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결과가 아주 좋지는 못했다. 일본과 체코전에 불펜 등판해 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그때 경험이 생생하다. 두 번째 WBC 출전인 만큼, 이제는 주축 선수 역할을 하는 게 목표다.

곽빈은 “이번이 두 번째 WBC다. 처음에는 내가 어린 나이로 대회에 나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축이 될 수 있게 하겠다. 나라를 대표하는 투수로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주요 투수 부상 이탈로 위기에 빠진 대표팀이다. 곽빈이 본인의 각오처럼 주축 선수로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