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전주=정다워 기자] 2004년 이후 20년 만의 부활한 슈퍼컵을 놓고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대전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슈퍼컵 2026 경기를 치른다.
슈퍼컵은 전 시즌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 챔피언이 맞대결하는 경기다. 지난해 전북이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K리그1 준우승팀인 대전이 상대로 결정됐다.
공교롭게도 2026시즌 K리그1 우승 후보인 두 팀이 맞대결을 벌인다. 전북과 대전 모두 강력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우승 경쟁 구도를 미리 보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전북의 정정용 감독은 “새 시즌 방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빌드업 단계를 밟는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공격적으로 준비했다. 지난해 잘했던 것을 바탕으로 공격 쪽에서 원리를 갖고 만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정 감독은 “과정이 잘 되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전북은 이적생 모따, 오베르단, 김승섭, 박지수 등을 선발 출전시킨다.
정 감독은 “오베르단과 맹성웅이 역할을 나눠 갖게 될 것이다. 잘하는 부분을 살려야 한다”라면서 “모따는 확실히 능력이 있다. 김천에서 모따에게 많이 실점했다. 활용도가 좋은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승 경쟁자로 떠오른 대전에 관해 정 감독은 “조직력도 좋고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측면 파괴력이 좋다”라면서도 “그렇다고 우리가 수비적으로 할 건 아니다. 하고자 하는 것을 하겠다”라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지난시즌 준우승을 통해 우승 후보로 부상한 대전의 황선홍 감독은 “부담은 늘 있다. 2등은 필요 없다”라면서 “의미가 있는 경기다. 우승을 떠나 부담을 소화하지 못하면 우승권에 갈 수 없다.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전 역시 엄원상, 루빅손 등 새로운 측면 공격 자원을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황 감독은 “우리 팀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다만 연습경기와 실전은 다르다”라면서 “우리도 경험이 있지만 전북도 마찬가지다. 냉정하게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감독은 “전북은 지난해 수비를 강하게 하다 공격으로 넘어갔다. 정정용 감독은 더 만들어가는 플레이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력이 좋은 팀이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