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시범경기 첫 출전
1안타 1득점 활약
우익수로 나서 보살도 기록
WBC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올시즌 첫 시범경기를 소화했다.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이정후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시애틀과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때리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2회말 1사에서 이정후가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컵스 선발투수 콜린 레이의 4구째 변화구를 받아쳤다. 상대 유격수가 몸을 날렸지만, 타구가 빨랐다. 내야를 벗어나면서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득점까지 적었다. 브라이스 엘드리지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이어진 윌 브레넌의 안타 때 이정후가 빠르게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4회말 두 번째 타석.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6회말에도 좌익수 뜬공이다. 이 공격을 끝으로 교체되면서 컵스전 본인의 임무를 마쳤다.
이날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지난해까지 중견수를 봤던 이정후는 올시즌 우익수로 이동했다. 샌프란시스코가 골든글러브 출신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했기 때문. 일단 첫 시범경기에서 보살을 적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6회 1사 3루 상황에서 채스 매코믹의 뜬공을 잘 따라가 파울 지역에서 잡았다. 그리고 빠르고 강하게 홈으로 송구했다. 3루 주자 케인 키플리를 잡아내는 깔끔한 송구였다.
한편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4-2로 이겼다. 브레넌과 케이시 슈미트, 윌리 아다메스, 라파엘 데버스가 1타점씩을 올렸다. 맷 채프먼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