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세 번째 평가전
곽빈 위력투+노시환 투런포
문현빈 재역전 결승 적시타
점점 감이 올라오고 있다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세 번째 평가전을 마쳤다. 한화와 두 번째 격돌. 노시환(26) 한 방이 반갑다. 곽빈(27)도 강렬했다. 확실히 대표팀 선수들 감이 올라오고 있다.
대표팀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평가전에서 7-4 재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곽빈의 역투와 노시환의 투런포가 나왔다. 문현빈이 7회초 역전 결승 적시타 만들었다. 문보경 홈런도 있다. 전체적으로 두 자릿수 안타가 터졌다.

20일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과 첫 경기 치렀다. 21일 고친다 구장에서 한화와 붙었다. 하루 쉬고 이날 다시 한화와 만났다. 조금씩 감이 올라오는 게 보인다.
무엇보다 반가운 게 있다. 노시환의 홈런이다. 2회초 무사 1루 상황. 상대 투수 오웬 화이트를 상대로 큼지막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살짝 높게 들어온 속구를 놓치지 않았다.
앞서 두 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날은 7번 타자로 나섰다. 굴욕이라면 굴욕이다. 말끔히 씻어내는 한 방을 터뜨렸다. 6회초에는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 출루도 성공했다.

이날 좋은 소식도 있었다.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 계약을 맺었다. 초대박이 터졌다. 2026시즌 후 해외로 나가지만 않는다면, 2037년까지 한화맨이다.
노시환은 “홀가분하다”고 했다. 여러 설이 돌면서 마음고생도 제법 한 모양새. 정리가 끝났다. 야구만 하면 된다. 그게 결과로 나왔다.

선발 곽빈 위력투도 반갑다. 2이닝 1안타 3삼진 무실점 호투를 뽐냈다. 시속 155㎞ 강속구를 뿌렸다. 호주 두산 캠프 라이브 피칭에서 152㎞까지 던졌다. 오키나와에 온 이후 불펜피칭에서 151.2㎞ 던졌다. 실전에서 더 빠른 공이 나왔다.
곽빈은 이번 WBC를 벼르고 있다. 2023년 대회 당시 쓴맛을 봤다. 이번에는 반드시 잘하겠다는 각오다. “최상의 모습 보여드리겠다. 상대에게 나를 각인시키겠다”고 했다. 류지현 감독도 “(곽)빈아, 네가 에이스다”고 힘을 실어준다.

평가전에서 예열 제대로 했다. 스피드가 전부는 아니다. 대신 수치가 잘 나와서 나쁜 것 하나 없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다는 얘기다. 구위 또한 빼어나다. 확실히 이번 대표팀 에이스 맞다.
노시환-곽빈 외에 다른 선수들도 괜찮았다. 문보경도 투런포를 쐈다. 이번 평가전 첫 홈런이다. 문현빈은 7회 재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다.

김주원도 2루타 포함 멀티히트다. 김도영도 큼지막한 안타 터뜨렸다. 펜스에 바로 맞으면서 단타가 된 것이 아쉬울 뿐이다. 박동원도 멀티히트 게임이다.
마운드에서는 손주영이 2이닝 3실점으로 주춤하기는 했다. 김영규도 1이닝 1실점이다. 박영현이 마지막에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