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한화 또 잡고 2연승

노시환-문보경 투런, 문현빈 결승타

선발 곽빈 시속 155㎞ 위력투

손주영 실점은 아쉬워 “구속 더 나와야”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두 경기 연속 역전승이다. 선발이 잘 던졌고, 타선도 터졌다. 류지현(55) 감독도 어느 정도 만족감을 표했다. 단, 짚을 부분은 있다.

대표팀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평가전에서 7-4 역전승을 거뒀다. 3-0에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추가 1실점하며 3-4로 뒤졌다. 마지막 7회초 공격에서 다득점에 성공하며 웃었다.

선발 곽빈이 2이닝 1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시속 155㎞까지 던졌다. 평균으로도 시속 152㎞ 나왔다. 에이스답게 위력적인 피칭을 뽐냈다.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은 아쉽다. 2이닝 4안타 1삼진 3실점이다. 최고 시속 147㎞까지 던지기는 했다. 그러나 더 좋아질 필요는 있어 보인다. 김영규도 1이닝 1실점으로 살짝 아쉽다. 박영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곽빈과 손주영 컨디션을 관심 있게 봤다. 곽빈은 구속이나 밸런스 등이 나쁘지 않았다. 손주영은 아직 구속이 더 올라와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곽빈은 확인하니 시속 154~155㎞까지 나왔더라. 기대한 만큼 스피드는 나왔다. 호주에서 라이브 피칭 때 시속 152㎞까지 봤다. 다음 경기에서 더 믿음을 갖고 볼 수 있게 됐다. 그런 투수다. 박영현은, 지난 등판보다는 오늘 등판에서 투구 내용이 더 좋았다”고 덧붙였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이번 캠프 평가전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투런포. 이를 포함해 1안타 1볼넷이다. 문보경도 7회초 투런 홈런을 쐈다. 1안타 2타점. 문현빈은 역전 결승타를 때리며 1안타 2타점 올렸다.

김도영은 이날 펜스 직격 안타를 만들었다. 볼넷도 골랐다. 3루 수비도 처음으로 봤다. 여러모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고 있다.

류 감독은 “노시환은 계약을 마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았나 싶다. 정리가 됐을 것이다. 그 기운이 대표팀까지 잘 연결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보경은 그동안 ‘회전이 늦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경기 치르고, 오늘 두 번째 경기다. 마지막 타석에서 좋은 타구 나왔다. 두 경기 연속으로 좋은 타격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김도영 얘기도 꺼냈다. “3이닝 소화한 후 김도영에게 확인했다. 느낌이 어떤지 물었다. 불편함이나 불안함은 없다고 하더라. 오키나와 남은 평가전과 오사카 평가전까지 차근차근 준비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류 감독은 “문현빈도 좋은 안타 만들었고, 노시환도 홈런 때렸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타자들은 좋아지는 것 같다. 경기 후반 게임을 이기는 루트가 생기는 느낌도 있다. 김주원이 타석에 설 때 벤치에서도 믿음이 간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몸에 맞는 공으로 교체된 안현민에 대해서는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허벅지 쪽 맞았다. 괜찮다. 뼈에 맞았다면 내일 경기도 고민해야 한다. 자고 일어난 후 체크해야겠지만, 지금까지는 괜찮다. KIA전 스타팅 여부는 보겠다. 뛰는 게 좋을지, 하루 휴식을 주는 게 좋을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은 부상이 안 나와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 투수들이다. 스피드가 조금씩은 더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부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