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선수단 귀국
MVP 김길리 “연예인 된 기분”
최휘영 장관 “선수들의 땀, 국민에게 큰 감동 줬어”

[스포츠서울 | 인천공항=박연준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이 뜨거운 환호 속에 귀국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이수경 선수단장(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필두로 한 한국 선수단 본단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종합 13위에 올랐다. 애초 목표였던 ‘톱10’ 진입에는 아쉽게 미치지 못했으나, 4년 전 베이징 대회보다 메달 합계(10개)에서 앞서며 내실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의 백미는 단연 ‘설상 종목’의 활약이었다. 스노보드 최가온이 하프파이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로써 한국은 동계올림픽 역사상 빙상, 설상, 썰매(슬라이딩)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모두 따낸 아시아 첫 번째 국가가 되는 쾌거를 이뤘다.
쇼트트랙의 저력도 여전했다.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효자 종목의 자존심을 지켰다. 스노보드 김상겸은 네 번의 도전 끝에 은메달을 따내며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썼다.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이번 대회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쇼트트랙 2관왕’ 김길리에게 돌아갔다. 김길리는 귀국 직후 “많은 분의 환영에 마치 연예인이 된 기분”이라며 밝게 웃은 뒤 “남은 세계선수권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체부 최휘영 장관은 환영사에서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은 국민 모두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주었다”며 “여러분의 끈기와 도전 정신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품격이 되었다”고 치하했다. 이수경 선수단장은 “이번 대회는 성적뿐 아니라 원윤종의 IOC 선수위원 당선 등 스포츠 외교에서도 큰 도약을 이룬 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끝으로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은 “밀라노에서 노력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또 현장에 직접 나와, 선수단을 맞이해준 팬 여러분, 최휘영 장관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duswns06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