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 시즌 맞은 ‘어서와’, 알베르토 하차 배경은 역사 발언 논란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몬디가 9년간 지켜온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MC 자리에서 물러난다.
표면적으로는 프로그램 재정비에 따른 시즌 개편이지만, 최근 불거진 역사 발언 논란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알베르토는 파일럿 시절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해 정규 편성 이후에도 고정 MC로 활약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서 포맷 변화를 예고했다. 이에 맞춰 MC 라인업 역시 김준현과 딘딘 체제로 재편한다.
그러나 시점상 최근 알베르토를 둘러싼 논란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알베르토는 지난해 11월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자녀의 한국사 교육을 언급하며 “양쪽 얘기도 들어봐라”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은 일제강점기를 둘러싼 역사 인식을 상대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비판을 받았다.
베르토는 지난해 11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자녀 교육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리도 사실 레오(아들)가 한국사에 관심이 많다. (레오가) ‘엄마, 일본 사람들이 진짜로 나빴다’ 이런 얘기를 한다. 옛날에 그랬는데 ‘지금 우리 이모도 일본인이잖아? 그렇게 일본 사람들이 나쁜 거 그런 거 아니고 이거 역사다’, ‘양쪽 얘기도 들어봐라’ 이런 얘기도 많이 한다”라고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알베르토의 동생은 일본인 신부와 국제결혼했다. 알베르토는 “한국인 아내가 일본인 동서와 신경전을 벌인다”는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알베르토는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드렸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제는 수많은 분들의 아픔과 기억이 깃들어 있는 매우 무거운 주제다. 그럼에도 저는 그 무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경솔한 발언을 했고 이는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며, 제 아이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도록 역사와 맥락, 그 의미를 깊이 공부하고 노력하겠다. 저의 부족한 말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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