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박용택 해설위원이 ‘역설 응원’을 꺼냈다. “대표팀 8강 탈락”이라는 말로 시작했지만, 속내는 정반대다.

KBS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중계를 맡은 박용택·이대형 해설위원은 26일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오키나와 전지훈련 캠프를 찾았다.

이들은 류지현 감독과 선수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용택은 특유의 ‘말하면 반대로 된다’는 징크스를 언급하며 “내가 대한민국 대표팀 8강 탈락이라고 했다. 진짜 탈락하면 큰일 난다”고 말했다. 웃음을 유발했지만, 사실상 대표팀의 선전을 바라는 ‘역주행 응원’이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1회 대회가 가장 인상 깊었다. 그 이상을 갈 수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이제는 실전”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의 키 플레이어로는 곽빈과 김도영을 꼽았다.

류현진은 “오사카로 넘어가면 완전체가 된다”며 분위기 상승을 예고했고, 구자욱은 “대한민국을 많이 알리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용택은 최근 라디오에서도 강한 공약을 내걸었다. 이대형과 함께 “한국이 8강에 가면 수영복을 입겠다”는 약속을 공개했다.

그는 “마이애미 해변에서 수영복이라도 입어야 할까요?”라며 농담 섞인 발언을 던졌지만, 그만큼 대표팀의 8강 진출을 확신하고 있다는 의미다.

‘박펠레’라는 별명처럼 예측이 빗나가길 바라는 박용택, 그의 탈락 발언은 징크스를 깨기 위한 일종의 확신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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