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성규, 투구에 무릎 맞아
‘부상 악재’ 삼성, 아찔한 순간
“단순 타박상, 현재 이상 없다”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민규 기자] 삼성 더그아웃이 순간 얼어붙었다. 이미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번 가슴이 철렁하는 장면이 나왔다.
삼성은 3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한화와 평가전을 치렀다. 이날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성규가 1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상대 투수 왕옌청의 공이 그대로 무릎을 강타했다.
‘팍’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이성규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통증 탓에 한동안 다리를 절뚝였고, 결국 삼성은 대주자 함수호를 투입했다. 벤치와 관중석 모두 긴장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구단은 “이성규는 오른쪽 무릎 단순 타박상이며, 현재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삼성은 이번 캠프에서 ‘부상 악몽’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잇단 이탈에 시달리고 있다. 포수 장승현은 2일 KIA전 주루 과정에서 넘어지며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업혀 더그아웃으로 이동했다.
박진만 감독은 “현지에서 MRI를 찍었는데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4일 한국으로 돌아가 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캠프를 이어가기 어려워 조기 귀국이 결정됐다.

투수진 상황은 더 심각하다.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은 지난달 24일 한화전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인대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이호성 역시 불펜 피칭 후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이 확정됐다. 신인 이호범도 팔꿈치 통증으로 피칭을 멈춘 상태다.
줄줄이 이어진 부상 소식에 삼성 캠프 분위기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경기 초반부터 또다시 아찔한 장면이 나오면서 벤치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이성규의 상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