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새 시즌 밑그림을 완성했다.
올해 KPGA 투어는 20개 대회, 총상금 ‘약 244억 원+@’ 규모로 펼쳐진다. 아직 총상금이 확정되지 않은 한국오픈을 제외한 기준이다. 대회당 평균 상금은 약 12억 80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역시 20개 대회가 열렸고, 총상금은 약 268억원으로 평균 13억 4000만원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상금 규모가 줄어든 것은 분명하다. KPGA는 규모 확대보다 투어의 질적 성장과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2026시즌 문은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 연다.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강원 춘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2014년 이후 KPGA 투어 개막전을 꾸준히 맡아왔으며 올해로 12번째 개막전 역할을 하게 됐다.

개막 직후에는 굵직한 대회들이 이어진다.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우리금융 챔피언십이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데 이어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GS칼텍스 매경오픈이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다. 특히, 매경오픈은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대회다. KPGA 투어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 이벤트다.
올해 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국 남자골프 최고 권위의 대회인 한국오픈의 우정힐스 복귀다. 지난시즌에는 코스 리노베이션으로 다른 코스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다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으로 돌아왔다.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한국오픈은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며 총상금 규모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5월, 새로운 대회도 눈길을 끈다. KPGA 창립 회원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KPGA 파운더스컵이 5월 7일부터 골프존카운티 영암45에서 열린다. 이어 5월 14일부터는 KPGA 경북오픈이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개최된다.

6월에는 KPGA 투어를 대표하는 전통 대회가 열린다. 총상금 16억원 규모의 KPGA 선수권대회가 6월 4일부터 7일까지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단독 주관 대회 가운데 가장 큰 상금을 자랑하는 이 대회는 2016년부터 같은 코스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11번째다.
이어 제주에서 열리는 KPGA 클래식, 남춘천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KPGA 군산CC 오픈이 상반기를 마무리한다. 특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지난해 일본투어와 공동 주관에서 올해 KPGA 단독 주관 대회로 전환하며 투어 경쟁력 강화의 상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하반기 투어는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총상금 7억원 규모의 신설 대회 ‘SBS 오픈(가칭)’으로 시작한다. 이어 역시 신규 대회(OO 인비테이셔널, 8억원)가 9월 1주차 스케줄(9월 3~6일)에 들어올 예정이다.
9월 10일부터는 나흘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제42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원)’이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3자(KPGA 투어·일본투어·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에서 올해부터 KPGA 투어와 일본투어 2자 공동 주관으로 변경된다.

추석 전 9월 17~20일에는 ‘골프존 오픈’, 10월 1~4일에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개최된다. 그리고 10월 8~11일에는 총상금 7억원 규모의 신규 대회가 치러질 계획이다.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더채리티클래식 2026’은 총상금 10억원이 걸려 있다.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400만 달러(한화 약 59억 1520만원, 3월 4일 환율 기준) 규모로 개최된다. 이어 ‘2026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가 10월 29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시즌 최종전인 ‘KPGA 투어챔피언십 인 제주’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다.
KPGA 김원섭 회장은 “2026시즌은 각 대회의 완성도를 높이고 투어 구조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대회마다 특색을 가미해 선수, 팬, 브랜드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프리미엄 무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