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발레와 오페라를 언급한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 CNN이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샬라메는 배우 매튜 맥커너히와 영화 산업의 미래에 대해 담론을 나누던 중 발레와 오페라를 언급했다. 그는 “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예술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며 “아무도 더 이상 관심이 없는 발레나 오페라 같은 곳에서 ‘이걸 계속 살려야 한다’는 식으로 일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샬라메는 “발레와 오페라 관계자들에게는 존중을 표한다”면서도 “방금 시청률이 14센트 떨어졌다”는 농담 섞인 덧붙임으로 해당 분야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스트리밍 시대의 변화를 강조하려는 의도였으나, 특정 공연 예술을 ‘죽어가는 분야’로 치부한 태도가 경솔했다는 지적이다.
샬라메의 자아도취적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신작 ‘마티 슈프림’ 홍보 당시 자신의 연기를 두고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 “내 커리어 최고의 연기”라고 자화자찬해 빈축을 샀다. 이에 코미디언 첼시 핸들러는 “훌륭한 배우인 건 맞지만, 스스로를 그렇게 치켜세우는 배우는 처음 본다”며 공개적으로 저격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말론 브란도, 다니엘 데이 루이스 등 전설적인 배우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나는 위대함을 추구하고 있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자신감이 넘치는 천재성’이라며 옹호하지만, 다른 편에서는 ‘오만함이 도를 넘었다’는 부정적 시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현재 샬라메는 ‘듄’ 시리즈와 ‘웡카’ 등을 잇달아 흥행시키며 명실상부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사생활 측면에서도 유명 방송인 카일리 제너와 1년 넘게 로스앤젤레스에서 동거하며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과 사랑 모두를 잡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발언으로 인해 ‘예술적 깊이보다 대중적 성공에만 매몰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는 그의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