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KBO리그와 K-리그, 프로농구 KBL에 이어 남녀 프로골프도 OTT 시대를 맞이한다.
OTT 플랫폼 웨이브가 10일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전 경기 생중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티샷은 KLPGA투어가 먼저 한다. 12일부터 태국 촌부리에 있는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파72·6552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KLPGA투어 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첫 중계다. 리쥬란 챔피언십은 올해 창설한 신규대회로 시즌 출발을 알리는 개막전 무대가 됐다.

롯데로 소속팀을 바꾼 지난시즌 대상 수상자 유현조(21)를 비롯해 상금왕 홍정민(24·한국토지신탁) 신인왕 서교림(20·삼천리) 등 타이틀 홀더가 모두 출전한다. 유현조는 “시즌 첫 대회이기도 하고, 초대 대회여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져있어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자세를 낮췄지만 숏게임과 체력훈련에 매진하는 등 타이틀 방어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 그는 “지난해 다승왕을 못해 아쉬운데, 올해 차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에 오른 이예원(23·메디힐)도 당연히 출전한다. 2024년 태국에서 치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어 올해도 태풍을 일으킬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년차로 접어든 서교림은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우승을 못했다. 개막전부터 좋은 흐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KLPGA투어 스타 플레이어가 대부분 개막전에 출전하므로 이른바 ‘골프 OTT 시대’ 첫 단추를 잘 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월에는 ‘장타 전쟁’을 스트리밍한다. 4월16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에서 막을 올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10억원)을 시작으로 KPGA투어도 중계한다. 특히 KPGA투어는 현재 중계사가 포기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웨이브가 반사이익을 노릴 가능성도 있다.

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4월부터는 ‘돌비 비전’ 기술을 적용해 선명한 색감과 고해상도 볼 궤적을 즐길 수 있다. 돌비 비전은 삼성·LG·안드로이드·애플 등 스마트TV 전용 웨이브 앱으로 감상할 수 있다. 중계와 더불어 ‘골프 전용관’도 운영한다. KLPGA투어 개막전을 시작하는 12일 문을 열 예정인데, 중계뿐만 아니라 다시보기나 하이라이트영상, 시상식과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편성한다.
웨이브 측은 “골프 중계로 차별화한 스포츠 시청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면서 “골프 팬들이 한 곳에서 고품질 생중계 시청과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골프 전용관’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