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수 1200만 명을 돌파했다.

11일 배급사 쇼박스 측은 공식 발표를 통해 “이날 오후를 기점으로 ‘왕사남’의 누적 관객수가 1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개봉 31일째에 천만 관객을 달성한 이후 불과 닷새 만에 거둔 성과로 극장가의 뜨거운 열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기록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선다.

‘왕사남’은 누적 관객수 1191만 명을 기록했던 ‘파묘’(2024)를 밀어내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그 앞에는 1218만 명을 동원한 ‘택시운전사’가 자리하고 있어, 향후 순위가 어디까지 상승할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2024년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탄생한 천만 영화라는 점과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의 뒤를 잇는 역대 네 번째 ‘천만 사극’이라는 타이틀은 이 영화가 가진 대중적 힘을 입증한다.

영화는 1457년 강원도 청령포를 배경으로, 유배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 분)와 그를 맞이한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의 인간적인 교감을 그린다. 관객들은 자극적인 소재 대신 따뜻한 휴머니즘과 역사적 상상력을 조화롭게 버무린 장항준 감독의 연출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 유해진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더불어, 비운의 왕을 섬세하게 그려낸 박지훈의 성장은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N차 관람’을 이끌어내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배급사 쇼박스는 “관객 여러분이 보내주신 끊임없는 성원 덕분에 최근 2년 간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었다”며 “영화를 찾아주신 모든 백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흥행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주연 배우들의 모습과 함께 ‘흥행왕이 나왔다’는 문구가 새겨져 기쁨을 더했다.

현재 ‘왕사남’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며, 당분간 독주 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thunder@sportsseoul.com